한국은행 "유가하락·중국 성장 둔화 등 국내 경제 하방리스크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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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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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해 대내외 하방리스크가 혼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5년 경제전망(수정)'을 통해 "성장 경로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유가 추가 하락, 미국 및 유로지역 성장세 확대 등 상방리스크와 소비·투자심리 회복 지연, 중국의 성장세 둔화, 일본의 양적완화 추가 실시에 따른 엔화 약세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3.4%)보다 0.3%포인트 내려잡은 것이다. 또 내년 경제 성장률도 1월 전망치(3.7%)보다 0.3%포인트 낮은 3.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은 측은 "민간소비 등 내수를 보면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세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1.9%에서 0.9%로 큰 폭으로 낮췄다. 수요 측면에서 하방 압력 지속과 저유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한은 측은 분석했다.

한은은 "물가 경로에서 OPEC의 감산 가능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전환,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가격 급등 등 상방리스크와 국제유가 추가 하락 및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 측면에서의 하방압력 확대 등 하방리스크가 혼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와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2.3%, 2.4%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7.0%로 상승한 후 내년에는 5.6~5.7%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60억 달러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 올해 취업자수가 42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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