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4/13/20150413140523329581.jpg)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인프라·플랜트, 교통, 과학기술 등 실질 협력 증진, 교육·스포츠 등 인적 문화적 교류 확대, 지역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 임석하 가스 플랜트 건설사업 기본 합의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계약, 철강 플랜트 건설 사업 앙해각서(MOU) 등 8건의 협정·MOU를 체결했다.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광물자원부와 기본 합의서를 체결한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건설 사업'은 약 40억 달러 규모다.
이들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광물자원부와 약 10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차 현대화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GTL 플랜트 건설사업 기본합의서와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계약은 박 대통령의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계기에 체결된 관련 MOU의 후속 조치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투르크메니스탄 산업부와 10억 달러 규모의 철강 플랜트 건설사업 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이밖에 지난해 6월 MOU를 체결한 대로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2018년 준공 예정)에서 생산될 예정인 고밀도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랜 판매권 확보 사업(70억 달러 규모)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투르크메니스탄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가스·석유화학 등의 프로젝트에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의 금융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또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개최된 5차 경제협력 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한 분야별 협력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 합의 의사록'도 체결했다.
양국은 민관 경제협력위원회 구성 등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과학기술협력협정, 체육협력 MOU도 각각 체결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이 2017년 9월 개최하는 '제5회 실내·무도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진행을 지원키 위해 버스공급 계약(600대, 7천만달러 규모)을 체결하는 내용도 협의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은 2014년 6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협의된 성과를 확인하고 추가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11~14일 국빈 방한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이날 저녁 국빈 만찬도 함께 한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방한은 200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며, 박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 국빈 방문했던 지난해 6월 양자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방한은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 확대 정책 및 상생과 협력의 대(對)중앙아시아 외교를 강화하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간 호혜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