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지난 17일 막을 내린 ‘세계 물포럼’에 대한 성과분석을 토대로 이를 지역발전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후속대책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20일 오전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포스트 물 포럼 전략회의’를 연다.
경북도는 이번 물포럼의 성과로 △지방외교의 새로운 지평 개척과 새마을운동의 전지구적 확산 △글로벌 물기업의 도내 투자 계기 마련 △도내 물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 △경북 MICE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 재확인 △세계 ‘물’ 이슈 주도권 강화와 물에 대한 인식 전환 등 크게 다섯 가지를 꼽았다.
도는 이번 물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권역별 물산업 육성 계획 조기 가시화 △새마을 세계화 기반 K-Water 프로젝트 추진 △도내 기업 물산업 수출시장 개척단 가동 △경북형 3대 워터비즈니스 페어 육성 △물 문화 체험교육관광루트 구축 △낙동강 국제 물주간 행사의 격상 △월드워터파트너십의 주도적 참여 등 7대 포스트전략을 빠르게 구체화해 지역발전으로 연결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번째로, 새마을 세계화를 기반으로 한 K-Water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즉,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국의 우물파주기를 간이상수도 지원, 첨단 정수처리 및 하수 재이용 플랜트 참여 등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세 번째로, 해외 물산업시장 개척단을 적극 가동한다. 10~15개의 소수 정예 기업으로 '해외 물산업 개척단'을 구성해 연 2회 이상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출판로를 개척해 나간다.
네번째로, 경북형 3대 워터 비즈니스 페어를 추진한다. ‘경북 글로벌 워터 콘퍼런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경북 국제 물산업 전시회’를 경주 하이코의 물산업 관련 3대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육성한다.
다섯 번째로, 낙동강, 댐, 동해 심해 등 풍부한 수자원과 물포럼기념센터, 낙동강생물자원관, 해양과학교육관 등 산재해 있는 체험교육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북을 물문화 체험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낙동강권은 청소년 물문화 체험벨트로, 동해안권은 세계적인 물 기술 벤치마킹 코스로 차별해 나간다.
여섯 번째로, 경북도가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해 온 ‘낙동강 국제 물주간 행사’를 ‘대구·경북 국제 물주간’ 행사로 격상시켜 싱가포르·스톡홀름과 함께 세계 3대 물 주간 행사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물포럼 개회식에서 박 대통령이 밝힌 ‘월드워터파트너십’ 구축을 경북도가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대구경북 워터파트너십’, ‘대한민국 워터파트너십’, ‘아시아 워터파트너십’ 등 단계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를 대구와 경북이 성공적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물산업 중심지로서 대구·경북의 이미지를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시켰다”면서 “이러한 성과가 바로 비즈니스와 지방외교로 연결되도록 후속조치를 발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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