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전라병영성축제 24-2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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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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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병사들의 밥상은 어땠을까'

조선시대 전라도를 관할했던 병영성의 풍부한 문화를 체험하고 전라병영성의 특별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조선병사밥상과 함께 하는 제18회 전라병영성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전남 강진군 병영면 일원에서 열린다.[사진=강진군]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조선시대 전라도를 관할했던 병영성의 풍부한 문화를 체험하고 전라병영성의 특별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조선병사밥상과 함께 하는 제18회 전라병영성축제가 오는 24~ 26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병영성을 기반으로 발달했던 병영음식과 조선시대 병영으로 돌아간 듯한 17종의 체험행사로 펼쳐진다.

전라병영성 병사들의 상차림에는 보리밥비비밥과 쑥 된장국, 토종갓김치, 배추김치가 기본 반찬으로 차려지고, 조선시대 병사 밥상에 빠지지 않았다고 하는 두부조림과 강진군 특산품인 토하젓이 별미반찬으로 곁들여진다. 가격은 한상(1인분)에 5000원이다.

병영상인 밥상은 조선시대 ‘북에는 개성상인, 남에는 병영상인’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조선팔도에서 맹활약했던 병영상인들을 소재로 스토리를 가미한 음식이다.

상차림에는 상인들이 장사하느라 바쁜 틈에 간편하게 먹으며 영양을 챙긴 것으로 짐작되는 소머리국밥(일명 병영상인 봇짐국밥)과 깍두기, 나물반찬이 차려지는데 상인 밥상은 한상(1인분)에 6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 별미 먹거리로 전라병영성에서 병사또가 즐겨 먹었던 돼지불고기구이와 병영설성막걸리, 쑥버무리떡, 파전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선병사 인절미 만들기 체험, 가마솥 뚜껑 음식만들기 등을 통해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곤장과 형틀이 준비된 조선시대 형벌체험, 조선병사 딱총만들기를 비롯해 조선시대를 떠올리게 할 병마절도사 입성식, 병사또 호령-큰소리 대회 등 체험위주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특히 ‘대한민국 무과대전’이 개최돼 호남을 수호했던 전라병영성의 혼을 되새기고 검무예, 맨손무예, 활쏘기, 진검 경기 등 다양한 무예도 선보인다.

전라병영성은 조선 역사상 특이한 이색적 풍경과 유적이 남아있다. 1653년 조선에 표류했던 헨드릭하멜이 1656년 전라병영성에 소속되어 7년간 체류했던 곳으로 병영성 곳곳에 하멜이 남긴 네덜란드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병영성 유적지 앞에는 하멜기념관이 들어서 있으며 네덜란드식 풍차가 만발한 튤립과 어우러져 조선과 네덜란드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조선시대 병영은 사람들이 오가던 중심지이자, 나라를 지켰던 호국정신이 계승된 곳으로 조선시대 모든 문화가 꽃 폈던 중심지이다"며 "전라병영성은 전라도의 상권과 음식문화가 집대성됐던 곳으로 조선시대 병영문화의 진수를 온 가족이 와서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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