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8포인트(-1.56%) 하락한 703.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0.61% 상승한 718.89로 산뜻한 출발을 하며 7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5% 넘게 빠지기도 했다. 장 마감 전 낙폭을 줄이면서 700선을 가까스로 지키는 데 성공했다.
시총 9위인 내츄럴엔도텍은 이날 가짜 백수오 관련 의혹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토종 약초인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회사의 관련 제품의 판매가 증가해 왔다.
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내츄럴엔도텍은 전일 시총 9위에서 이날 12위로 밀렸다.
반면 거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코스닥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치인 7조37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2월 14일에 기록한 6조421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0억원, 399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62억원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0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90포인트(-0.04%) 빠진 2143.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709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2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82억원, 2744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최근 높아진 지수에 기관이 차익 실현성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 환경과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주요기업의 이익 개선 기대감도 증시의 추가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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