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제안을 받아 (주)신세계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특급호텔 건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광주시와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주 서구 화정동 이마트 광주점과 인근 부지에 특급호텔을 세우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3개월 전 광주시의 제안으로 (주)신세계가 이곳에 200실 규모 이상의 특급호텔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상에 면세점과 호텔을, 이마트와 주차장 시설은 모두 지하층에 위치하도록 하는 구상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신세계와 호텔건립에 대해 사업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며 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특급호텔 건립계획이 결정되면 호텔 준공 시기는 2019년 세계수영대회 개최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약 6000억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광주시는 특급호텔이 세워지면 면세점을 활용한 중국 관광객 수용과 KTX개통에 맞춘 '유통업계 수도권 흡수 부작용' 차단, 세계수영대회 대비용 숙박시설 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광주점과 주차장 자리는 상업지구로 특급호텔을 세우는데 별다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광주시는 보고 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주)신세계와 광주시가 규모와 시기에 대해 논의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마트 부지와 인근 공터를 합하면 8500㎡(2600여평)에 이르러 특급호텔 규모로 500실 정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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