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범사업에는 총 10개 광역지자체와 56개 기초지자체가 신청했다. 시범사업에 미신청한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등은 이미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은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추진되며 유통지원센터에서는 약 1억7000만원 예산을 들여 참여지자체에 종이팩 회수 전용마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마대는 지자체별로 인구 및 배출량 등을 고려해 수량을 파악한 뒤 5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6월까지 배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종이팩-화장지 교환캠페인’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초 시·군·구를 조사해 캠페인에 쓰일 두루마리 화장지도 지원한다.
유통지원센터 관계자는 “분리배출과 수거 시스템만 갖춰지면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품목이 종이팩”이라며 “많은 지자체가 참가하는 시범사업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고급 자원인 종이팩의 재활용 체계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생산되는 종이팩은 1년에 약 6만5000톤,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종이팩을 100% 재활용하면 연간 약 65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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