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이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옹달샘 긴급 기자회견에서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를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28일 tvN 관계자는 장동민은 이날 '코미디 빅리그' 속 '국제시장 7080' 코너 무대를 예정대로 마친 뒤 방청객을 향해 엎드려 큰절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장동민이 처음에는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하더니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렸다"고 전했다.
유상무 역시 '썸&쌈' 코너에 출연해 무대를 끝낸 뒤 "앞으로 열심히 하는 개그맨이 되겠다"고 말한 뒤 내려갔다. 방송 여부는 tvN 제작진 내부 논의를 통해 이뤄진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정말 부족하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방송이라는 틀을 벗어나 저희들이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 분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됐고, 더 많은 분들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저희의 부족한 언행을 통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실망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평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미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부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다해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주워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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