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빅뱅의 신곡이 드디어 공개됐다. 공개되자마자 국내 10개 음원차트 1위, 2위를 동시에 휩쓸며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1일 자정 공개된 빅뱅의 신곡 '루저(LOSER)'는 오전 8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엠넷, 소리바다, 지니, 벅스뮤직, 몽키3, 싸이월드뮤직 등 10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배배(BAE BAE)' 역시 전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2위에 오르면서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다.
빅뱅 '루저'는 지드래곤, 탑, 태양 그리고 테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스스로를 루저라고 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존의 빅뱅 음악과 달리 멜로디 라인이 뚜렷한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가 돋보인다.
두 번째 타이틀곡 ‘배배’는 지드래곤과 탑, 테디가 함께 만든 곡이다. 연인과 사랑을 지금처럼 계속 아름답게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주목할 점은 빅뱅의 열풍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빅뱅 'MAID 프로젝트'에 따르면 매달 1일마다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9월에 이를 토대로 완성된 'MAID' 앨범이 나올 계획이기 때문이다.
1일 자정 공개된 루저와 배배는 MAID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차트 상위권은 빅뱅이 예약해둔 것이나 다름없다는 예언이다. 그리고 빅뱅의 신곡 '루저', '배배'가 나란히 국내 10개 차트 1, 2위를 차지함으로 그 예언을 현실화하고 있다.
빅뱅은 5월 1일 프로젝트 M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매달 'M', 'A', 'D', 'E'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9월에는 이를 토대로 완성된 'MADE' 앨범을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달 발표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디지털 싱글 형식의 발표가 아니라 1곡 이상의 곡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 발매다.
이같은 빅뱅의 장기 컴백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빅뱅이 새 앨범을 내면 타이틀곡으로 몇주 동안은 1등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타이틀곡만 주목을 받게된다"며 "그러면 다른 수록곡들이 아깝다. 그래서 회의를 통해 매달 두 곡씩 발표를 하고 최소 한 곡은 뮤직비디오를 찍기로 했다. 멤버와 팬들 모두 좋아할 것이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빅뱅의 장기 프로젝트가 과연 성공을 거둘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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