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11~13일 국회서 ‘열하일기 사진전’…직접 찍은 사진 122장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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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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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김재원(경북 의성·군위·청송) 새누리당 의원이 오는 11~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하일기 사진전’을 연다.

김 의원은 이번 행사에 대해 “지난 2013년 가을 ‘김재원과 함께 가는 열하일기’를 시작한 이후 벌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며 “그동안 보잘것없는 제 글과 사진을 긴 시간 동안 재미있게 읽어주신 이메일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당 전략기획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낸 시기였지만, 짬을 내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는 순간들이 제게는 참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완 관련, 김 의원은 1780년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연행길을 현재 시점에서 뒤따르면서 보고 들은 생생한 경험담을 정리한 ‘열하일기 답사기’를 연재했다.

이번 답사기를 쓰기 위해 김 의원은 지난 5년간 수시로 열하일기 현장인 단동, 심양, 산해관, 베이징, 열하(승덕) 지역을 방문했고, 지난해 가을 추석을 앞두고는 연암이 거쳐간 연행길 전 구간을 답사하기도 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전]



김 의원은 ‘열하일기 답사기’를 통해 “당시 조선은 국제정세와 세상 물정에 어둡고 공자님 말씀 같은 이념·이데올로기에만 사로잡힌 우물 안 개구리 신세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용후생(利用厚生, 기술을 활용해 생활을 이롭게 하고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이후 정덕(正德, 덕을 바르게 한다)이지만 이용후생은 사라지고 명분만을 중시하는 정덕만 남았다”며 “이는 실용은 없고 명분과 이데올로기에만 목을 매 정치하는 현재 상황과 묘하게 닮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권력투쟁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권력투쟁에 나선 사람들이 명분에 집착할 때 나라가 얼마나 피폐해지고 국민들의 삶이 힘들어지는지를 돌아보려 했다”며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실질·실리를 통해 국민들의 삶에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봐야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김 의원은 “연재한 ‘열하일기 답사기’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연암 박지원의 발자취를 따라 제가 직접 찍은 사진 8000여장 중 122장을 전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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