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심판원(원장 강창일)은 이날 오후 3시 첫 회의를 열고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당헌당규와 윤리규범에 위배되는지 법리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윤리심판원은 현역의원 4명과 외부인사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원장을 비롯해 이언주·전정희 의원 등 당의 비주류가 전면에 포진돼 있어 정 최고위원에게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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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최고위원에게 '공갈 사퇴' 발언으로 당내 분란을 일으킨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오늘(14일) 당 윤리심판원 심판대에 오른다.[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현재 새정치연합 비주류 진영에선 정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직 박탈'을 넘어 '출당' 조치 등 강력한 요구를 하고 있다.
만약 현역 의원인 당원을 제명하고 사실상 출당 조치를 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에 의한 의결이 필요해 향후 내홍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앞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전날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최고위원에 사실상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윤리심판원에서도 이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날 심의 결과에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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