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에스는 14일 본사가 위치한 대구에서 중국 전지 자동화 생산설비 제조사 ‘심천하오넝과학기술유한공사’와 합작회사 ‘심천씨아이에스하오넝유한공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기업의 설립 방식 및 회사 운영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올해 9월에 합작기업을 공식 설립하기로 했다.
씨아이에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현지 이차전지 극판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게 된다. 특히, 코터(Coater)와 더불어 기술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 전지 관련 프레스(Press)와 슬리터(Slitter) 등 설비생산 기술력을 제공하고 제품을 생산해 중국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씨아이에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내 이차전지 장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설비 생산과 관련된 공정 대부분을 합작 파트너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어 제조원가의 절감 효과도 누리게 된다. 무엇보다 이차전지의 최대 시장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이미 확보된 중국 전역의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단시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향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거점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정명수 씨아이에스 상무는 “이차전지 제조 설비 생산사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성장이 예상된다” 며 “합작회사를 통해 중국 내 200여 개 전지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중국 시장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가진 기술력과 영업망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아이에스와 함께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 심천하오넝과학기술유한공사는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차전지 자동화 생산 설비 제조사로 관련분야 중국 내 최대규모의 투자,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중 하나이다.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 지원 정책 하에 10년간의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하오넝과학기술의 제품은 중국 내 다수의 대형기업에서 이미 사용 중이며, 독일, 동남아 등 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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