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태안에서 해양오염사고 대비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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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0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응 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태안해양경비안전서,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오염방제 전문기관이 참여해 실제 방제작업, 방제장비 사용 등을 시연한다. 자원봉사자 동원·배치·교육 훈련도 한다.

현장 훈련 외에도 지역 공무원과 주민 대상으로 해안방제 교육이 이뤄진다.

이번 훈련은 해수부와 국민안전처, 충남도, 태안군 등이 함께하는 관계기관 합동 훈련으로 2007년 태안지역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를 교훈삼아 지자체의 사고 대응역량을 높이고 관계기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영석 해수부 차관은 "해양오염사고 대응은 주관부처인 해수부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처, 지자체 등과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