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준호 기자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중앙전파관리소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은 '제16회 전국 아마추어 전파방향탐지대회'를 오는 30일 경기도 양평군 곡수초등학교에서 개최한다.
전파방향탐지 대회는 정해진 지역 내에 5대의 무선 송신기(Fox)를 미리 숨겨놓고, 수신기와 나침반, 경기용 지도를 이용해 송신기에서 발신되는 전파의 방향을 탐지, 송신기가 숨겨진 장소를 찾아가는 경기로, 일명 여우사냥(Fox Hunting)이라고도 불린다.
아마추어 전파방향탐지 대회는 국내 아마추어 무선통신의 기술향상 및 저변확대와 건전한 전파이용 활성화를 위해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08년에 세계 아마추어 전파방향탐지(ARDF)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약 100여 년 전부터 전파에 대한 개인 간 교신으로 시작된 아마추어 무선통신은 단지 취미활동을 넘어 무선기술의 발달을 촉진해왔고, 한국의 경우 단파에 의한 원거리 통신의 개발, 비상재해시의 통신, 남극기지와의 통신 등에 활용되었으며,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때에는 이동무선국을 개설, 운영해 대회의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그 활동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국내에는 여전히 3만4000여명의 아마추어무선사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꾸준히 무선통신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재난 시에는 각자의 통신장비를 이용한 재난구조 활동에도 공헌하고 있다.
이번 아마추어 전파방향탐지 대회는 성별, 연령 등에 따라 개인전 11종목과 단체전으로 진행되고, 경기진행과 아울러 전파감시에 사용하는 이동전파종합감시시스템을 소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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