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과천과학관 본관 어린이 무한상상실에서 구글코리아 존리 사장(좌)과 국립과천과학관 김선빈 관장(우)이 어린이 모델과 함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터넷 검색 최대업체 구글이 지난 8일 세계 3번째로 아시아 최초로 캠퍼스 서울을 개소한 데 이어,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어린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놀이시설과 창작공간 조성에 협력한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구글의 자선 사업 부문인 Google.org가 과학관 후원회를 통해 지원한 기금으로 과천과학관 야외 공간에 약 2000 평방미터 규모로 새로운 개념의 ‘창조 놀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무한상상실 내 ‘뚝딱뚝딱공작실’도 다양한 창작, 학습 프로그램이 가능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나만의 비밀기지를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놀이와 도구작동을 통해 어린이 자신들만의 비밀공간을 만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창조경제의 핵심인 꿈과 끼, 도전정신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야외 공간에 구축될 과학체험 놀이터는 미끄럼틀과 그네와 같은 일반적인 놀이터 시설 설치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다양한 구조물과 작동기구들을 스스로 만들고 즐기면서 과학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과학체험 놀이터에 설치될 시설물은 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을 이용하는 다양한 메이커들의 아이디어와 협업을 통해 기획·설계하고, 실제 시제품 제작을 통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에 내년 3월에 본격 설치된다.
한편, 무한상상실 내 어린이들의 창작공간인 ‘뚝딱뚝딱공작실’은 오는 10월까지 새 단장을 통해 부모님들도 자녀와 함께 참여하여 체험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되며, 이를 통해 전자 크래프트 만들기, 스크래치 등 기발한 상상을 ICT 학습도구로 설계해 구현하는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를 통해 선진 창업보육 시스템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벤처,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고 있는 구글은 향후 어린이 과학 교육, 코딩 체험, 장래 희망 멘토링 등에 대해서도 과학관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어린이들의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렸을 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평생 지속될 수 있는 창의력 및 혁신 정신을 고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과천과학관에 대한 지원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김선빈 과천과학관 관장은 “세계 최고의 창의적 기업인 구글과 창조적 과학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립과천과학관이 손잡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창조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구글의 성숙한 기부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꿈을 만드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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