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버’ 김태은 PD “각기 다른 다양한 동거의 결말 그려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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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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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동거를 소재로 한 Mnet ‘더러버’가 중반부를 넘어섰다. 후반부에서는 각기 다른 다양한 동거의 결말이 그려질 예정이다. 21일 밤 11시 7회를 앞두고 ‘더러버’를 연출하는 김태은 PD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 들었다.

‘더러버’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네 쌍의 동거 커플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 이야기를 옴니버스 구성으로 담아낸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한 30대 2년 차 동거 커플 오정세(오도시 역)-류현경(류두리 역), 뜨거운 애정으로 함께 살기로 결심한 띠동갑 연상연하커플 정준영(정영준 역)-최여진(최진녀 역), 첫 눈에 반해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동거 중인 박종환(박환종 역)-하은설(하설은 역), 유달리 활발한 성격으로 세계 여행중인 타쿠야(타쿠야 역)와 우연히 룸메이트가 된 정반대 성격의 이재준(이준재 역)이 그 주인공이다.

서로에게 익숙한 커플 오정세-류현경은 주변에서 자주 들리는 친구들의 결혼 소식과 ‘언제 결혼할 거냐’라는 지인들의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한다. 매번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을 돌리지만, 지난 6회에서 오정세가 류현경에게 “결혼이 중요한 만큼 깊이 있게 잘 생각해보자”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 이들의 변화를 기대하게 하였다. 정준영은 마냥 철없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띠동갑 연상녀 최여진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속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최여진 엄마의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잠든 최여진에게 ‘누나 나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줄 거지?’라며 깊은 진심을 내비치고 친구들의 걱정에도 굳건한 믿음과 애정을 자랑한 것. 이 밖에도 동거 초보 커플이었지만 서로를 점점 알아가고 있는 박종환-하은설, 우연히 룸메이트가 되었지만 미묘한 감정의 기류로 변해가고 있는 타쿠야-이재준의 변해가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김태은 PD는 “실제로 현실적인 동거의 결말은 결혼으로 발전하거나, 이별을 택해 서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거나, 뜻하지 않은 계기로 혼인신고를 하는 등 각기 다른 모양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동거의 끝을 ‘더러버’ 후반부를 통해 그려나갈 예정이니 끝까지 많은 관심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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