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과 연우진은 최근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유미 박용순)에서 각각 변호사에서 사무장으로 전락한 고척희 역과 사무장에서 변호사로 업그레이드 된 소정우 역으로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신분변화를 겪으며 사랑에 빠진 모습이 흥미를 돋우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난 12회 방송분에서는 고척희가 소정우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앙숙사이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느껴 달달한 연인이 되기까지 험난한 시간을 견뎌왔지만 위기가 닥친 것. 이와 관련 ‘철천지원수’에서 ‘썸타기’를 거쳐 핑크빛 로맨스를 만들어갔던 ‘고소커플’의 러브스텝 4단계를 되짚어본다.
♥‘고소 커플’ 러브스텝 1단계♥
변호사 고척희와 사무장 소정우(연우진), 성격부터 의견까지 맞는 게 단 하나도 없다!
법률사무소 축복에서 변호사 고척희와 사무장 소정우는 의뢰를 맡을 때마다 이견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이기기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는 냉혈한 고척희에게 소정우는 “한 사람 인생 구하자고 한 사람 인생 망가뜨리는 건 아니다”라며 일일이 지적하고 맞섰다. 결국 소정우는 중요한 기밀을 상대방 로펌에 알려줬다는 누명을 썼고 분노를 참지 못한 고척희는 소정우에게 미역국을 뒤집어씌우며 퇴사시켰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악연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고소 커플’ 러브스텝 2단계♥
변호사 소정우와 사무장 고척희, 180도 상반된 입장으로 조우!
변호사 자격정지를 받은 고척희는 선배 봉민규(심형탁 분)의 제안으로 법률 사무소 선택에서 일하게 됐지만 고척희가 담당할 변호사는 다름 아닌 자신의 전(前) 사무장 소정우였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당당하게 변호사가 된 소정우가 고척희의 상사가 된 것. 게다가 소정우는 고척희라면 치를 떨며 싫어해 시종일관 집요하고 유치하게 고척희를 괴롭혔고 고척희 또한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던 소정우를 무시하며 가르치려 들었다. 그리고 사건 하나를 맡을 때마다 두 사람은 끝이 안날 것처럼 티격태격 싸우고 다퉜다.
♥‘고소 커플’ 러브스텝 3단계♥
함께 사건 해결, 지하철 트라우마 극복하며 서로에게 설렘!
자존심을 한껏 숙인 고척희는 소정우를 상사로 받아들이고, 함께 이혼 의뢰 소송을 해결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소정우의 따뜻하고 멋진 모습을 발견했다. 고척희를 부하직원으로 받아들인 후 소정우는 고척희 길들이기에 나섰고 소정우 또한 3년 전 보지 못했던 고척희의 의외 모습들에 감동하며 므흣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더욱이 고척희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소정우의 지하철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도와주면서 소정우에게 신뢰감까지 안겼던 것. 서로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썸타기’를 시작, 점점 감정이 무르익었다.
♥‘고소 커플’ 러브스텝 4단계♥
“키스와 감정은 별개라더니…” 증인 키스로 사랑확인! 핑크빛 연애 시작!
고척희와 소정우는 이혼 소송 의뢰인의 사건을 분석하며 키스가 이혼사유가 될 수 있는 지 옥신각신했던 상태. 소정우는 “키스와 감정은 별개”라며 고척희에게 키스했고 “사랑 없이도 되잖아”라고 했지만 뒤돌아서서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들었다. 고척희 또한 갑작스러운 키스에 오묘한 기분을 느꼈다. 이후 하반신 마비 부인의 이혼 소송을 겪으면서 고척희는 온 몸을 던져 소정우를 도왔고, 소정우는 자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고척희에게 고마움을 넘어선 사랑을 확인하게 됐다. 결국 소정우는 고척희를 증인석에 앉히고 자기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고척희는 소정우를 포옹하며 키스로 답을 대신, 연인 관계를 시작했다.
제작진 측은 “조여정과 연우진,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지지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가족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려는 조여정과 어렵게 얻은 사랑을 지키고 싶은 연우진, 두 사람의 입장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더욱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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