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2015년 1월 1일을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29일자로 결정・공시한다.
강원도는 올해 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은 춘천시 조양동 50-13번지 명동입구 상가(뷰티플랙스)부지로 ㎡당 1101만원이며, 가장 싼 땅은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 산363-5번지(임야)로 ㎡당 133원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개별지가 공시대상은 253만9664필지로 토지분할 등의 사유로 지난해 252만 필지 대비 1만9000 필지가 늘어났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대비 강원도 평균 5.33%로 지난해 변동률 5.89%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전국 평균 변동률 4.63% 보다는 0.70%p 높은 것으로 세종(20.81%), 제주(12.46%), 울산(10.25%), 경북 (8.05%), 경남(7.91%) 등에 이어 전국에서 10번째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현황>
이는 여전히 전국 수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비도심 지역의 실거래가 반영률 현실화 및 가격균형 제고 노력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사회기반시설 확충, 각종 도로사업으로 인한 교통망 개선 등이 도내 공시지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원도는 지자체간 가격격차 해소와 적정지가를 형성을 위해 2011년도부터 지자체간 경계필지를 대상으로 공시지가 가격균형 협의회를 매년 개최해 가격균형 협의사항을 검증하고 있다.
각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영월(8.59%), 원주(7.14%), 횡성(6.56%), 삼척(6.13%), 평창(5.94%) 순으로 강원도 평균 변동률 5.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고․최저 상승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월(최고)과 속초(최저)로 나타났으며 영월과 원주의 높은 상승률이 전반적인 도내 공시지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도내 시ㆍ군 변동률(%) 현황>
시군별 주요 상승 원인을 살펴보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영월군(8.59%)의 경우 실거래가 반영률 현실화, 상동테마파크 개발 및 국도 31호선 영월-방림2도로공사 등의 요인이 작용하였으며, 원주시(7.14%)는 기업․혁신도시 준공, 동계올림픽 관련 기반시설 확충, 전원주택 단지 개발 등이 영향을 끼쳤다.
횡성군(6.56%)은 원주-강릉간 철도건설사업, 우천 제2농공단지 및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삼척시(6.13%)는 삼척종합발전단지·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 시행이 작용하였고 평창군(5.94%)은 동계올림픽 관련 개발사업 진행으로 인한 SOC 확충이, 정선군(5.09%)은 강원랜드 부지 내 토지이용에 따른 지가 현실화가 반영되었다.
춘천시(4.98%)는 고속도로 IC부근 도로개선사업 및 관광 단지 개발사업 시행 등이 지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 등의 사유로 2012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12년, 15.11%)을 보였던 평창군(5.94%)과 강릉시(4.94%), 정선군(5.09%)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지가상승이 나타나지 않았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강릉시(4.94%)와 동해시(2.28%) 또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여 도내 주요 개발지의 지가현황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도로개설 및 동우대 이전에 따라 구 중심상권이 하락세에 있는 속초시(2.15%)와 상당지역 개발이 완료되어 신규 상승요인이 부족한 동해시(2.28%) 그리고 오투리조트 매각지연, 지속적 인구유출에 따라 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태백시(2.29%)가 낮은 지가상승률을 보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개별지가는 29일부터 시ㆍ군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강원도 홈페이지 토지정보 배너에 연동된 강원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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