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이제 주인공이다! 촉촉한 오빠들·렛미인5·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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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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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최근 ‘쿡방’과 ‘먹방’이 방송계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또 하나의 트랜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일반인의 이야기를 주요소재로 해,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 감동을 끌어내고 있는 것.

지난 18일 첫 방송된 tvN의 눈물샘 자극 버라이어티 ‘촉촉한 오빠들(연출 유학찬)’과 내달 5일 밤 11시 30분 첫 방송을 앞둔 ‘렛미인5(연출 박현우)’,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연출 서혜진, 박용우)’는 모두 일반인의 사연을 재료로 한다.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과 같이 기쁜 일이나, 개인적인 아픔, 고민을 나누며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도, 참여하는 일반인도 위안받고 치유 받는 것.

tvN 감성 예능 ‘촉촉한 오빠들’은 특별한 순간을 기억하고 싶거나, 매일 똑같은 일상에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일반인의 사연으로 꾸려가는 토크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백혈병에 걸려 고된 치료를 받는 5세 아이, 취업난 때문에 졸업을 유예하고 있는 취준생들의 이야기, 고이 키운 딸을 보내야 하는 장인과 예비사위의 진솔한 저녁 식사 등 희로애락이 담긴 진짜 삶을 전하며 시청자의 감동과 눈물을 자아냈다. 오는 1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정년퇴직을 앞둔 아버지에게 딸이 선사하는 서프라이즈, 풋풋한 20대의 수줍은 사랑 고백 등 더 다양한 소재로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섯 해 째 시즌을 이어오고 있는 tvN ‘렛미인5’는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오버쇼로 감동을 선사한다. 기준마저 모호한 평범함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지원자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다고.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을 받아 외적, 내적으로 단단해진 모습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반전의 감동을 선사한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를 다루며 공감을 끌어낸다.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와 부모가 가진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학원, 연예인 사랑 등 부모와 청소년이 갈등을 겪고 있는 문제들을 다룬다. 청소년과 부모의 입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한다.

tvN ‘촉촉한 오빠들’, ‘렛미인5’,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예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지만, 예능 이상의 재미와 감동, 공감 포인트를 선사하며 새로운 방송계 트랜드로 안착하고 있다. ‘촉촉한 오빠들’ 제작진은 “’세상 모든 사람이 ‘희로애락’의 삶을 살고 있고, 우리는 여기에서 오는 공감과 눈물, 위안을 나누고 싶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에 더욱 시청자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일반인 프로그램의 매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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