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현재 대만에서 대선지지율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차이잉원(蔡英文·58·여) 민진당 주석(당대표)이 미국을 방문했다.
차기 대선 주자로 선출된 뒤 첫 미국 방문길에 오른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은 30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국제공항 도착해 "우리 민진당은 4년전 대선(총통선거)보다 충분히 준비가 됐다"며 내년 총통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고 연합보 등 대만 매체가 31일 보도했다.
차이 주석은 이날 매체 인터뷰를 통해 "현재 민진당은 미국 내 대만 교포기관을 비롯한 민간단체들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면서 "지난 대선 때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이번 대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 주석은 방미 첫날 일정으로 LA지역 재미 대만청년회, 아시아태평양 국제관계학 전문학자와 좌담회를 개최했다.
100여 명의 현지 대만 교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한 차이 주석은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LA를 시작으로 워싱턴, 뉴욕,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를 방문해 정치 인사를 접견, 대만 교포와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또한 6월3일부터 5일까지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강연도 할 예정이다.
한편, 차기 대만 총통선거는 내년 1월16일 입법위원(국회의원격) 선거와 통합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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