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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한옥상설공연 ‘도리화 귀경가세’ 4개월 대장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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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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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 이론가 신재효와 여성 소리꾼진채선의 사랑이야기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고창군 한옥상설공연인 ‘도리화 귀경가세’가 4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첫 공연이 열린 지난 달 30일 고창읍성 한옥마을 내 도예체험장에는 200석이 마련된 공연장에 300여 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고창 한옥자원 야간 상설공연인 '도리화 귀경가세'를 보기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모였다[사진제공=고창군]


‘도리화 귀경가세’는 고창 출신의 판소리 이론가 신재효와 그의 제자이자 조선 최초의 여성 판소리꾼인 진채선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 신재효를 맡은 배우 이충하씨를 비롯해 공연 단원 대부분은 고창에 거주하고 있는 전문 예인들. 공연 제작을 맡은 고창농악보존회는 문화재 이수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의 수준을 높였다.

대학에서 풍물을 배우고 있다는 전수현(22)씨는 “조선시대 판소리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면서도 그리움이라는 인류 보편적 정서를 담고 있어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다”면서 “농악, 창, 사자춤, 인형극 등의 다양한 전통 예술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도리화 귀경가세' 상설 공연 장면[사진제공=고창군]


구재연 고창농악보존회 사무국장은 “주말을 이용해 전북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이 꼭 한번 관람하길 추천한다"며 "그동안 잊고 있던 자신만의 그리운 사람이 생각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막 공연에는 박우정 군수를 비롯해 이상호 군의장, 장명식 도의회 의원, 송영래 고창문화원장, 박종은 한국예총 고창군지회장, 이만우 동리문화사업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우정 군수는 “도리화 귀경가세가 고창을 알리는 자랑이 되고,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고창 농악과 고창의 소리를 더욱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북도와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농악보존회, 국악예술단 ‘고창’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도리화 귀경가세’는 오는 9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고창읍성 내 한옥마을 도예체험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7월과 8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금요일에도 공연이 펼쳐진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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