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2014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을 발표하고 5일 이같이 밝혔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31억6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4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12.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커졌다. 북한의 무역규모 확대는 전기, 기계류, 플라스틱 등의 수입 증가와 의류 제품의 수출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은 여전히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규모는 68.6억 달러(수출 28.4억 달러, 수입 4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중국에의 무역의존도는 지난해 89.1%에서 소폭 상승한 90.1%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석탄 등 광물성 연료가 11.8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 전체 수출의 37.2%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 품목을 유지했다. 의류 및 부속품의 수출은 전년 대비 23.7% 증가한 6.4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밖에도 철광(3.3억 달러, 18.3% 감소), 어류 및 갑각류(1.4억 달러, 21.9% 증가), 철강(1.3억 달러, 22% 증가)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수입 품목은 광물성 연료(7.5억 달러, 전년 대비 4.7% 감소), 전기기기(4.3억 달러, 54.8% 증가), 보일러 및 기계류(3.3억 달러, 3.3% 증가), 차량 및 부품(2.3억 달러, 9.6% 감소), 플라스틱 및 그 제품(2억 달러, 31.8%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2014년 북한의 대외교역은 중국 편중현상이 이어진 가운데, 수출은 감소한데 비해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교역액과 적자 폭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하고, “임가공, 자원 무역 등 양국의 상호보완적 교역 구조, 북한의 정치․경제적 고립상황 장기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북-중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국에 대한 높은 무역 의존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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