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아프리카가 신흥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한편 LG전자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TV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에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급하며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8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작년 1분기부터 50% 이상 씩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에 비해 이례적인 성장률이다.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이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A 등 중저가 시리즈 중심으로 1640만대를 팔아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시장 점유율도 작년 4분기 43.4%에서 58.6%로 확대됐다.
이어 아프리카 시장점유율 2위는 애플(8.9%) 하웨이(7.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는 아프리카 TV 시장에 역점을 두고 현지 적합형 기능을 탑재한 TV를 선보이며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2012년 아프리카에 처음 출시한 배터리 TV의 외관을 업그레이드 한 '배터리 TV플러스'를 출시한다.
배터리 TV플러스는 아프리카의 불안정한 전력 상황 탓에 시청 도중 TV가 꺼진 고객들의 불편을 없앤 현지 적합형 제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거둔 매출 비중은 9%다.
이것은 2013년 7%, 2014년 8%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한편 국내 기업 외에도 중국기업 역시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웨이의 경우 아프리카 7개국에 150달러 초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엔 여객철기업 프라사의 철도 통신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지원 사격은 중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통적 우호 관계를 기반으로 주기적으로 방문 외교를 펼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국가와 공공인프라, 의료보건,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 규모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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