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대응 휴업 지속…내주부터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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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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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휴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주부터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경기교육청은 12일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용인,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에 대한 일괄 휴업을 끝내고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교육청도 12일까지 휴업 명령을 내린 강남지역 유·초등학교에 대해 연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강남 지역 유·초등학교 외에 강동, 강서에도 휴업을 강력 권고했지만 지역별로 학부모 휴업이 길어지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고 학교가 오히려 안전하다는 학부모 요구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도 있으니 해제에도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한한 WHO 합동 조사단은 10일 '첫 번째 한국 정부 권고사항'에서 한국에서든 다른 국가에서든 학교가 메르스 바이러스의 전파와 관련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며 확산과 학교가 연관이 없는 만큼 현재 전국 각지에서 휴업하는 학교에 대해 수업 재개를 '강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울교육청은 10일 강남 지역 유.초등학교에 대한 휴업 연장을 발표하면서도 적극적인 조치라기보다는 해제할 만한 특별한 상황에 변동이 없고 해제의 경우 완화됐다는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어 긴장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사일정 차질 가능성이 있다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막연히 휴업에만 의존하는 소극적 메르스 대책에서 벗어나 오히려 학교에서 예방적 보건교육 강화로 메르스를 극복하는 적극적 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휴업 학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555곳으로 전일 425곳보다 130곳이 늘었다.

서울 지역은 서울교육청이 10일 기존 강남, 서초 지역의 휴업을 연장하고 강동, 강서 지역에도 휴업에 대해 강력 권고해 휴업 학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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