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펙스 플랫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엔드 서비스(BaaS)를 제공하는 업체로 전 세계에서도 BaaS를 제공하는 업체는 10개 뿐인 특수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BaaS는 모바일 앱을 만들고 서비스할 때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사용자 인증, 알림(푸시)이나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데이터 점수, SNS 친구찾기 등의 서비스를 통합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앱 개발을 위해 쓸데없는 시간을 줄이고 개발자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특히 BaaS는 모바일 게임 개발시 개발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서버 인프라 구축과 게임 모니터링, 개발 간소화 부분에 유용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김성우 아펙스 플랫폼 대표는 “국내에는 우리가 BaaS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경쟁업체가 없지만, 선진국과 달리 아직 국내에서는 BaaS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제정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을 계기로 국내 BaaS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유일의 BaaS 업체인 아펙스 플랫폼도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BaaS 시장이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제정을 계기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국내 BaaS 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을 통한 정부지원이 절실하다. 특히 아펙스 플랫폼과 같은 중소기업이 이 법안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성우 대표는 BaaS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분야 생태계 지도를 작성해 클라우드 분야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전체 클라우드 생태계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표는 “각 분야의 클라우드 벤처기업이 제공하는 각기 다른 서비스를 상호 연대시켜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클라우드 벤처기업을 위한 투자 펀드를 정부 주도로 조성해 클라우드 벤처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이끄는 것이 중장기적으로도 국내 클라우드 벤처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 대표는 "클라우드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국내 토종 클라우드 분야 50개 기업 양성계획을 수립하고, 자금 지원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클라우드 도입과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을 촉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발전법'에는 연구개발, 시범사업, 중소기업 지원, 전문 인력양성 등 실질적인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발전의 장애요소인 기존 규제를 개선하도록 명시돼 있다. 정부도 이 법안을 통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시키고, 국내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기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김 대표는 "그 동안 토종 클라우드 벤처가 살아남은 기업이 몇 개 없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벤처기업이 스타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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