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로 일원에서 민원을 유발하는 비산먼지사업장은 건설폐기물처리, 레미콘제조, 골재생산 등 3개 업체로 인근에 초등학교와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사업장은 작업공정에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기도 하지만 자재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도로에서도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해당 사업장에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하기로 하고 특별 관리에 들어갔으며 업체 대표자와 간담회를 갖고 사업장 스스로 환경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포장한 지 오래돼 누더기가 된 동국로는 지난 5월 깔끔하게 재포장했다. 또 노면청소차량을 주기적으로 투입해 도로에 떨어진 흙을 제거하고 사업장 측에서 살수차로 물을 뿌리고 도로변에 퇴적된 토사를 제거하도록 지도했다.
구는 지난 봄철 정기점검에서 분체상 물질을 야적한 곳에 방진덮개를 부실하게 설치한 D사를 적발해 사용중지처분을 내렸다.
비산먼지를 관리하는 구 환경녹지과 이흥수 부팀장은 “고질민원을 유발하는 비산먼지사업장에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먼지 발생을 대폭 줄였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비산먼지를 체감할 수 없는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 앞으로도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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