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8일 조국 바다 수호를 위해 이들 고속함 6척이 서해상에 모인 가운데 해상기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해상기동훈련에는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등 유도탄고속함 6척이 참가했다.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우리 해군의 NLL·영해 사수 의지를 다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실탄 사격을 비롯한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 등 실전적 훈련으로 진행됐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당시 훈련 때는 함정 6척이 각각 1함대와 2함대로 소속이 달랐으나, 이번에는 모두 2함대 소속으로 재배치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해군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 2월 1일까지 1함대 소속이었던 한상국함과 황도현함, 박동혁함을 차례로 2함대로, 2함대에 있던 유도탄고속함 3척을 1함대로 각각 재배치했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이후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하도록 교전규칙을 단순화했고, 해전의 주축 세력이었던 고속정(130t)의 방탄능력 보강과 함께 M-60 기관총을 K-6 중기관총으로 교체해 화력을 보강했다.
지휘통신 능력 향상을 위해 표적정보 전시기와 위성통신체계를 설치했다.
고속정과 초계함(1200t급), 호위함(1500t급) 등 노후 함정을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 인천급 호위함(FFG·2500t급) 등 신형 함정으로 교체 중이다.
유도탄고속함에는 고속정의 40mm 함포보다 강력한 76mm 함포와 대함유도탄(해성-Ⅰ)이 탑재됐고, 고속기동과 스텔스 선체, 강화된 방탄능력 등으로 생존성이 크게 높아졌다.
인천급 신형 호위함은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하고 대함유도탄(해성-Ⅰ)과 대공유도탄(RAM), 전술 함대지 유도탄(해성-Ⅱ)을 장착해 도발원점까지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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