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미래를 만드는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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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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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준 지음 | 갈매나무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향후 25년간 세상은 몰라보게 달라지고, 10년 안에 현존하는 기업 중 40%가 사라진다.” 시스코 회장 존 챔버스의 말이다. 실제로 비즈니스 생태계가 기존의 비즈니스 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식으로 작동하면서 시장의 지각 변동을 가져오고 게임의 법칙을 변화시키고 있다. 불완전한 제품을 보다 비싸게 판매하였는데 고객은 더욱 만족하는 상황,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즈니스 구조도 생겨났다.

기업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순식간에 일어나는 시장 변화를 포착하고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읽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부터 혁신할 것인가? 비효율성과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변화를 이뤄내려면 과연 어디서부터 새로워져야 하는가?

‘미래를 만드는 기업은 어떻게 일하는가’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할 때 비로소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일하는 것이 곧 혁신이라는 얘기다. 창의, 혁신, 협업 분야의 Catalyst로서 글로벌 기업의 현장에서 성공한 경험과 열정을 기업, 사회 각층과 활발하게 공유 중인 김동준 저자는 ‘혁신력 = 협업력 x 사고력 x 행동력’이라는, 이른바 ‘혁신의 방정식’을 제시한다.

혁신의 성공 여부는 각 개인의 사고와 행동이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변화하는지에 따라, 그리고 이들 개인의 변화 정도를 연결하는 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갈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혁신의 진화 패턴,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꼭 필요한 방법론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더욱 진가를 발휘할 혁신의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바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다. 보통의 조직으로서는 도저히 엄두를 낼 수 없을 과감성이나 대단히 번뜩이는 통찰력 같은 것이 아닌, 제대로 된 공감과 협업으로부터 혁신이 시작된다는 얘기다. 저자는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업무 경험과 직장 안팎에서 이어온 교육,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일할 때 혁신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혁신의 진화 패턴, 역동성, 순환적 속성 등을 친절한 문체로 설명해내고 있다. 348쪽 | 1만 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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