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과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등 주관사단은 지난 1일과 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6만8000원으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노션의 총 공모금액은 3401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노션의 공모가 6만8000원은 밴드(6만4000원~7만1000원)의 중간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하반기 들어 다소 가라앉은 IPO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마지막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도 못미쳤던 영향이 가시지 않은 데다 이노션의 국내외 IR 기간 중 악화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그리스 사태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산돼 IPO 시장이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공모가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M&A 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투자해 임직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과도 이노션의 성장 과실을 나누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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