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경제적 행복감, 2013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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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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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우리 국민들의 경제적 행복감이 2013년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안정성 제고, 노후불안 해소는 물론 추경 등 재정정책의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확실히 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행복지수'는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경제행복 예측지수'는 2007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행복지수의 6개 구성 항목 가운데 '경제적 평등', '경제적 불안'이 가장 저조해 전체 지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용의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의 경제적 행복감이 가장 높고, 경기부진과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경제적 행복감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떨어지며 여성의 경제행복지수가 남성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소득과 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학력이 높아질수록 경제적 행복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가장 불행한 그룹은 '이혼 및 사별로 혼자 사는 60대 이상 남성 자영업 종사자'이며 경제적으로 가장 행복한 그룹은 '20대, 미혼, 여성, 공무원'으로 조사됐다.

2015년 하반기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주는 경제행복 예측지수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불안감 등이 반영되면서 2007년 12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기회복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5.9%에 불과했으며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원인은 '일자리 불안'(42.2%)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정책조사실장은 “소득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고용의 안정성 제고, 노후불안 해소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추경 등 재정정책의 집행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확실히 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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