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소녀시대가 돌아왔다. 유난히 걸그룹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2015년 여름 가장 핫하고 뜨겁게 소녀시대가 컴백했다.
작년 2월 발표한 미니 4집 '미스터미스터(Mr. Mr.)'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하는 소녀시대는 제시카 탈퇴 이후 8인의 멤버로 무대를 선보였다. 8인으로도 흔들림 없는 무대를 선보인 이들은 "남은 멤버들이 더 똘똘 뭉쳐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오아시스에서 진행된 '소녀시대 PARTY @반얀트리'에서 소녀시대는 CHECK와 파티(PARTY)를 공개하며 오랜만의 컴백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다운 모습으로 긴장하지 않고 노련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걸그룹 대전의 합류를 알렸다.
7월은 이미 '걸그룹 대전'이라 불릴만큼 많은 걸그룹들이 쏟아져 나왔다. 씨스타, AOA,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등이 활동을 하고 있고 에이핑크, 원더걸스 등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걸그룹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소녀시대가 가세했다. 이에 서현은 “원더걸스가 컴백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한 동료여서 너무 반가웠고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기쁘다. 사실 이번 활동 시기에 많은 걸그룹이 나온다. 그래서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우리 무대 말고도 다른 걸그룹보면서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다. 걸파워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뷔 7년차 "소녀시대는 역시 대세"
소녀시대는 데뷔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늘씬한 각선미, 인형같은 외모의 소녀가 9명이나 등장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소녀들은 모든 남성들의 판타지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녀들은 따로 또 같이 통일된 의상으로 단일화된 매력을 뽐내기도 하고 다른 듯 같은 의상과 헤어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키도 했다. 9가지 각기 다른 매력이 무대 위에서 하나로 합쳐지듯 조화를 이뤄 공연에 대한 대중의 집중력을 더욱 높였다.
이러한 소녀들의 매력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한다. 소녀시대는 지난 2011년 대한민국 최고의 파워를 가질 스타로 뽑혔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지난 2010년 9월 일본에서 데뷔한 뒤 하반기에만 8억 8000만엔(약 120억원)에 달하는 음반판매 수익을 남겼다. 최소 2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매출 부문에서도 배용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투혼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소녀시대는 각 멤버별로 출연하지 않은 방송프로그램을 꼽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과거 써니와 유리는 KBS2 '청춘불패'를 통해, 서현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각각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태연은 더원과 함께 '별처럼'을 부른데 이어 SBS 드라마 '아테나' OST 등을 불러 히트시켰다. 유리와 티파니 역시 MBC '쇼! 음악중심'에서 남다른 진행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윤아는 드라마 '총리와 나', '사랑비', '신데렐라맨', '너는 내 운명'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고 중국드라마 '무신조자룡' 등으로도 영향력을 넓혀 아시아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데뷔 당시 소녀들이었던 멤버들의 나이가 소녀를 지나 여인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그녀들은 대세다.
◆데뷔 후 첫 수영복, 각선미·미모·활기 100%
1년 6개월만에, 원조 멤버 제시카가 빠지고 8인조로 돌아온 소녀시대는 데뷔 후 처음으로 비키니를 입었다. 그녀들로서는 나름 파격적인 노출이다. 데뷔 초 청순함의 대명사였던 소녀들은 이제 여인으로 변신했고 여름이라는 컨셉에 맞춰 노출도 감행했다.
지난 1일 공개된 컴백 티저 영상에서의 소녀시대는 멤버 전원이 비키니를 입은 모습을 보여줬다. 소녀에서 완벽한 '여자'로 분한 모습이다. 소녀시대는 파격적인 변신을 통해 섹시함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성들의 판타지로 군림해왔다. 그녀들이 여름을 맞아 상큼하고 발랄한 비키니 차림으로 돌아왔다. 친근하면서도 상큼한 매력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소녀시대가 여름을 겨냥한 건 2009년 '소원을 말해봐' 이후 6년 만이다. 그러나 윤아는 여름 이미지지만 꼭 노출을 추구하지는 않았다며 "소녀 이미지를 계속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7월 걸그룹 대전'에 임하는 소감도 밝혔다. 서현은 "이번 활동 시기에 많은 걸그룹들이 함께 활동하는데 설렌다"며 "많은 분들을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소녀시대가 처음 시작할 때 '걸파워'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걸그룹들이 많이 활동하면서 그런 '걸파워'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신난다"고 말했다.
이번 컴백은 제시카 탈퇴 후 8인조로 내는 첫 싱글인 만큼 대중의 눈길이 쏠려있다. 이에 대해 태연은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더 똘똘 뭉쳐 준비했다. 더 강해진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했기에 아쉬움이 없게 1곡이 아닌 3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녀들의 파워는 여전했다.
소녀시대가 7일 오후 10시 음원사이트에 공개한 정규 5집 선공개곡 '파티'는 8일 오전 8시 현재 멜론,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7일 오후 1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선행 싱글 ‘PARTY’의 음원을 오픈, 타이틀곡 ‘PARTY’는 멜론, 벅스,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악 차트 실시간 1위를 올킬함은 물론 수록곡 ‘Check’도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에 등극해 2곡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No.1 걸그룹의 귀환을 실감케 했다.
또한 7일 아이튠즈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 소녀시대의 신곡 ‘PARTY’는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싱글차트 에서 1위를 차지함은 물론,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 지역 POP 싱글차트 1위 및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9개 지역 K-POP 싱글차트에서도 1위에 등극해, 소녀시대의 컴백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소녀시대의 이번 신곡 ‘PARTY’는 신선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여름 팝송으로,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와 소녀시대의 통통 튀는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올 여름 또 한번 가요계에 소녀시대 돌풍을 예고하며 글로벌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이번 목표는 “역시 소녀시대”라는 평을 듣는 것이다. 그만큼 소녀시대는 자신감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소녀시대는 출격할 준비가 이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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