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업 연계형 창조경제혁신 모델…해외서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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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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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8일 대구광역시 동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이 1기 C랩 입주사들이 수여한 감사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김지나 기자]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의 기업 연계형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은 해외에서도 부러워합니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업 연계형 창조경제혁신 모델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강조하며 인터뷰 포문을 열었다.

전국 17개 시·도에 개소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다른 나라 비슷한 모델과 다른 점은 각 센터별로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이 연계해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창조경제 혁신 모델은 각각 다른 업종에 특성화된 대기업들의 '성공DNA'를 스타트업 기업에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는다.

김선일 센터장은 "1달반전 중국 시안을 방문했는데 이들 역시 대한민국 창조경제혁신 모델이 자신들이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시안 역시 삼성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오기 전과 들어온 후가 많이 달라졌고, 그만큼 성공 DNA를 섞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위스 대사관에서도 몇번이나 방문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스위스 대기업은 시계회사 정도밖에 없는데 한국 기업들은 각 분야에 글로벌 기업이 있어 연계가 가능한 것이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김 센터장이 센터장으로 부임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1기 'C랩' 입주 스타트업 기업에게 감사패를 받은 일이다.

그가 책상위에 자랑스럽게 들고 온 감사패에는 12개의 스타트업 기업 마크와 함께 'C-LAB 1기 기업의 발전과 안착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애쓰신 노고를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귀가 적혀 있었다.

김 센터장은 "1기 졸업생들은 입주 6개월간 전과 후가 무척 달라졌고, 자신도 많이 놀랐다"면서 "1기들은 자발적으로 후배들의 멘토가 되겠다고 나섰다"고 귀띔했다.

또 "만약 이 같은 선순환이 꾸준히 이어져 5기, 10기, 30기까지 연결된다면 이것은 지역 생태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경우,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센터가 중심을 잡아 기업과 지자체 어느 한편에 서지 않고, 정부 및 기업·대학·연구소 등을 하나로 연결시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센터장은 "지금 가는 길은 아무도 안 가본 길이기 때문에 답이 없다"면서 "기업과 지자체, 연계기업, 센터장, 센터직원 등이 쉼없이 머리를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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