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직원을 수년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33)씨는 2015년부터 상습 폭행, 강요 등을 당했다며 송 대표와 이 회사 부사장인 최모씨를 지난달 8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경향신문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송 대표는 "너는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한다. 너는 왜 맞을까"라고 말하며 양씨를 폭행했다. 또 "청부살인도 내가 고민할 거야. 네 모가지 자르는 데 1억도 안 들어"라며 "너를 살인하더라도 나는 징역을 오래 안 살아.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니까"라고 협박했다.
송명빈 대표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 저자로 유명하다. 잊혀질 권리는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영상, 글 등 자신의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 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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