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첫 대본리딩…김희애 터프한 형사로 완벽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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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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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연출 유인식 극본 황주하)이 출연배우와 제작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첫 대본 리딩을 갖고 본격적인 작품 만들기에 돌입했다.

‘미세스 캅’ 팀의 첫 리딩은 지난 4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김희애-김민종-이다희-손호준-이기영-신소율-허정도-정수영-이기광 등과 유인식 PD, 황주하 작가 등이 참석했다.

유인식 PD는 이날 리딩에 앞서 배우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꽃다발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배우들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꽃다발을 손에든 배우들은 "대본리딩 현장에서 꽃다발을 받기는 처음이다. 꽃밭에서 대본을 읽게 생겼다" "제작진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이번 작품 배우와 제작진의 팀워크는 최강일 듯"이라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인식 PD는 "출연을 결정하고 이 자리에 앉은 배우분들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 수줍지만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꽃다발을 준비한 의미를 설명했다. "드라마 제작을 시작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벅차다. 실력 있는 배우, 스태프와 함께 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집을 나서며 현장에 일찍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게 즐거운 현장을 만들겠다"며 연출을 맡은 각오를 다졌다.

극본을 맡은 황주하 작가는 "제일 더울 때 고생하실 것 같아 죄송하다. 여러분들 고생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대본을 최대한 빨리 드리겠다"는 짧고 굵은 인사말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서는 '엄마형사' 최영진 역을 맡은 김희애가 흉악범들을 상대하는 강력계 팀장답게 걸쭉한 대사를 척척 소화해 색다른 연기변신에 기대감을 높였다. 하나밖에 없는 딸 하은과의 장면에서는 일과 육아를 함께하는 워킹맘의 애환을 코끝 찡하게 표현했다.

최영진의 영원한 우군 수사계장 박종호 역을 맡은 김민종은 이성적이고 냉정한 현실적인 캐릭터를 밀도 있게 표현하며 김희애와 명품콤비 탄생을 예감케 했다.

강력계 형사 1팀 멤버로 김희애와 최강의 팀워크를 보여줄 이다희(민도영 역), 손호준(한진우 역), 허정도(조재덕 역), 이기광(이세원 역)은 잔뼈 굵은 베테랑 형사부터 정의감 넘치는 풋내기 형사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영악하고 노회한 수사과장 염상민 역의 이기영과 야무지고 똑소리 나는 영진의 여동생 최남진 역의 신소율, 남편 뒷바라지에 강력계를 제집처럼 드나들어 홍반장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조재덕의 아내 역을 맡은 정수영은 역할에 걸맞은 맛깔스러운 대사 소화력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드라마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스타 PD 유인식 감독과 '내게 거짓말을 해봐' '해신' 등을 쓴 황주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상류사회' 후속으로 오는 8월 초 첫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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