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재 SME국제학교 대표 "GAC 프로그램만 잘 따라오면 미국·호주 명문대 입학도 가능"

황선재 SMEAG 대표이사가 필리핀 딸락 지역에 지난 6월 오픈한 국제학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GAC(Global Assessment Certificate) 프로그램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아이오와대학, 오클라호마주립대학 등 미국과 호주의 상위 5% 이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아시아 최고의 교육기관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한국인이 있다. 세부와 클락 등지에 총 정원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어학원인 SMEAG(Smile Means Everything Achieve Goal)를 운영하는 황선재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 영어실력 뿐만 아니라 미국·호주 명문대 진학 연계까지

황선재 대표는 지난 6월 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딸락 지역에 SMEAG국제학교를 설립했다. 현지 필리핀 아이들은 물론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정식 학교다. 1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정규 과정과 국제반 과정으로 운영된다.

기존 어학원만 운영했던 황 대표에게 국제학교 오픈은 큰 도전이다. 단순한 영어 교육기관을 넘어 정식 학교 운영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그는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동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어학원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서 꼭 최고의 학교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MEAG국제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미국과 호주에 위치한 명문 대학으로의 입학 연계과정이다. 미국의 대입 수능 평가 기관의 자회사인 ACT ES에서 개발한 GAC 프로그램을 SMEAG국제학교에서 학습할 수 있다.

황 대표는 "GAC는 미국 수능평가 기관이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출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미국 명문대 입학을 위해 현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프로그램으로, 한학기 학점까지 미리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GAC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든 수업 내용과 시험 성적은 ACT로 보내진다. 수업에 사용되는 모든 교재는 물론 교사들에 대한 트레이닝도 ACT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도 GAC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미국 대학으로부터 조건부입학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토플과 아이엘츠 등 공인영어점수를 일정 수준 이상 받지 못하면 입학이 취소된다. SMEAG국제학교의 GAC 프로그램은 영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1대 1 영어 수업도 제공해 영어 실력 향상에 매우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그는 "SMEAG국제학교는 토플과 아이엘츠의 공인시험센터"라며 "현지 학습으로 미국 대학 입학 준비와 영어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입학 후에도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에 적응하는데 훨씬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SMEAG국제학교는 현재 전체 부지의 약 25%만 사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학교의 상징이 될 본관 건물 착공을 시작으로 육상 트랙 등 운동시설과 원형극장, 휴식 공간 등이 계속 들어설 예정이다.

◆ 황선재 대표 "코피노 위한 장학사업도"

황 대표가 국제학교를 오픈하면서 염두에 둔 일이 하나 더 있다. 필리핀에 사는 한국인의 입장으로 외면할 수 없었던 코피노(KOPINO, Korean+Phillippino) 아이들을 위한 장학사업이다. 잠재력 있는 코피노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입학시켜 인재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그는 "소외된 코피노는 사회적으로 밑바닥에서 성장할 수 밖에 없다"며 "잠재력 있는 코피노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인재로 키우고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향후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MEAG국제학교를 필리핀 아이들은 물론 코피노와 한국·일본 아이들 등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베이스캠프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군 장교 제대 후 필리핀 어학연수 당시 선생님이었던 현재의 부인을 만났다. 황 대표의 부인은 결혼 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현재 필리핀 변호사 및 SMEAG국제학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SMEAG는 국제학교 외에도 세부 시내에 총 3개의 어학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SMEAG어학원은 일본, 베트남, 몽골 등지에 필리핀 영어 선생님을 파견하고 있으며 우루과이에는 온라인을 통한 원격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동양대학교는 교수가 직접 SME어학원에서 몇 달 간 공부한 후 돌아가 영어 선생님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다. SMEAG어학원 영어 선생님들의 실력이 검증된 셈이다.

SMEAG에 대해 궁금한 점은 YHS유학컨설팅(070-7843-151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