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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로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사교육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층 강화된 공교육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자 합니다.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교육일류도시 구로'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성(59) 구로구청장은 13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은 공교육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올해도 121억여 원의 재정을 들여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컨대 작년 문을 연 대학진학상담센터는 구립 학습지원센터로 키웠다. 구민회관 2~3층에 연면적 556㎡ 규모로 꾸며져 대학진학상담실, 학습진단실, 그룹스터디룸, 동아리멘토방 등 공간을 갖췄다. 유명 입시업체 스타 강사들이 수시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1월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에 다시 선정됐다. 2016년까지 서울시·시교육청, 자치구 예산을 합쳐 해마다 30억여 원이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테마로 혁신업무에 쓰인다.
'디지털 구로' 명성에 걸맞게 지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조성에도 힘쓰고 있는 이성 구청장은 "향후 3년 내 지역 전체를 와이파이존으로 탈바꿈시켜 언제 어디서든 무료 인터넷 접속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며 "당장 올 8월 이전 구로디지털단지에 도입한 뒤 내년 버스정류장과 주요광장 및 거리로 확대시키겠다"고 말했다.
4년간 총 16억원을 들여 매년 100개소씩 총 400개소에 무선접속장치를 단다. 첫 일정으로 올해 관내 15개 노선, 84대 전 마을버스에 와이파이존을 뒀다. 전국 최초 시행으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이었다. 2017년 안양천 일대, 문화·복지 주요시설, 2018년 수목원·공원 등 단계별로 늘려나간다.
지난 3월 서비스를 시작한 공동주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두드러진다. 공동주택 모바일 앱을 깔면 스마트폰으로 전자투표, 택배보관 확인, 관리비 조회 등이 가능하다. 최근 두 곳의 아파트가 앱으로 실시한 동대표 선거에서는 각각 61%, 59%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효과를 입증했다.
이성 구청장은 "과거 20% 정도의 낮은 투표율에 비해 기적과 같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투표율이 대폭 오르면서 대표성 시비가 사라지면서 관리의 투명성도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청년 일자리 부족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속적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 1년에 1만개를 늘리는 게 목표다. 과거 1년간 부문별로 정부 7993개, 민간 3767개 등 모두 1만176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산·관·학이 함께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취업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채용시키기 위한 청년인턴 과정도 펼치고 있다. 그간 257명의 중소기업 인턴 수료자 중 240명(94%)이 정규직으로 거듭났다.
이성 구청장은 "디지털단지가 위치한 이점을 백분 활용해 일자리 선택 폭은 넓히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직접 연결시켜 경제적 시너지를 낼 계획"이라며 "아울러 소셜마켓, 창업멘토링 등 사회적기업 육성 및 발굴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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