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재건축 사업성 높인다는데..반포주공1단지 45층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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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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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중 반포주공1단지 사전경관계획 사전심사 진행 예정

  • 3.3㎡당 6204만원…재건축 사업시 강남권 최고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의 45층 규모 재건축안에 대한 사전경관계획 예비심사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지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이미지=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한강변에 초고층 재건축이 지어질 지 여부가 이달 안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의 45층 규모 재건축안에 대한 사전경관계획 예비심사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심사에서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안이 조합의 안대로 통과된다면 '한강변 관리방안'이 발표된 후 첫 초고층 재건축 단지가 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조합이 해당 아파트 층고를 45층 이내로 결정하는 내용을 담은 '사전경관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현재 서울시 심의가  진행중이다.

지난 4월20일 서울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첫 예비심사를 가졌지만 일부 심사위원들의 반대가 있어 재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서울시는 복수의 설계업체에 반포주공1단지 사전경관 설계안에 대한 용역을 맡기고 지난달 말일경 검토를 진행키로 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여파로 이달로 일정이 연기된 상황이다.

조합이 제시한 재건축 계획안을 보면 이 지역에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새 아파트 5600가구가 들어선다. 한강에 접한 아파트는 5층 이내로, 현충원과 인접한 아파트는 10층 이내로 짓되 중심 단지 10여개동은 50층 이내 높이로 지어진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반포1단지 용역을 진행한 설계업체의 계획안에는 50층 규모 9개동을 짓는 방안과 판상형 설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사전경관 예비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선정된 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함께 서초구의회를 통해 주민 청문회 등이 진행된다. 이후 서울시에 사전경관계획을 상정해 본심사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한강변 관리방안에 따라 한강과 접한 부분 등에서 중저층을 짓게되는 등 사선으로 건물 층고를 배치하면 45층까지는 허용해줘야 단지 설계가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반포1단지와 같이 규모가 큰 사업장들은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서 한강변 스카이라인에 지장없는 범위 내에서 지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4개 주구 3590가구 중 1·2·4주구는 2320가구(상가 200가구)에 전용면적 84~196㎡, 총면적 34만5301㎡를 차지한다. 현지 부동산업계에서는 반포1단지 재건축 사업 후에는 2009년 입주한 '반포 래미안 퍼스트지'나 '반포 자이'를 뛰어넘는 강남권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반포주공1단지가 꼽혔다. ㎡당 1880만원으로 3.3㎡로 환산하면 6204만원에 달한다. 이 단지 138.8㎡는 지난해 말 20억9000만원에서 6월 말 현재 23억원으로 6개월 사이에 2억1000만원(10%) 올랐다.

시공자 선정은 일정상 내년 상반기에 예정됐다. 조합 측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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