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등 금호그룹 재건을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민간외교 활동의 보폭도 함께 넓히고 있다.
박삼구 회장이 대외활동에서 맡고 있는 직함만도 6개가 넘고 경제, 관광, 문화, 예술 다방면의 분야를 아우른다.
14일 한국방문위원회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한국방문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방문위원회 이사회 측은 “박 회장은 관광분야 전문성과 전문 경영인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정받아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향후 한국방문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 사업과 ‘친절한 대한민국’ 등과 같은 캠페인의 방향을 결정하는 총 책임자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으로 쌓아온 전문 경영인으로의 경력으로 많은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2003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이다.
박 회장은 국내 대표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이사로 항공사를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등 기존 경력만으로도 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민간외교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있다. 선대회장부터 내려온 금호그룹 전통인 문화‧예술 사랑을 이어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음악 영재들을 키워내고 있다. 문화재단을 통해 발굴된 금호영재는 현재까지 1000여명에 달한다.
또 박 회장은 고(故) 박성용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메세나협회 9대 회장에 지난 2월 선출됐다. 기업과 문화예술 부문과의 교류활동을 담당하는 메세나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 활동에 같이 나설 것을 적극 권유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인수가 현안인데 차질 없이 인수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하며 챙기고 있다”며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기업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외활동 보폭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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