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최운정 프로 아빠 골프 캐디 8년에 장하나 꺾고 LPGA 우승 “상금은?”…최운정 프로 아빠 골프 캐디 8년에 장하나 꺾고 LPGA 우승 “상금은?”
최운정이 20일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 62위를 기록한 최운정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선보이며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장하나를 꺾고 7번째 시즌만에 첫 우승컵과 상금 22만5천 달러를 들어 올렸다.
최운정은 최종라운드에서는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최운정은 선두를 달린 장하나가 기복을 보이는 사이 추격에 성공했고 연장전에 돌입,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를 범한 장하나를 꺾고 데뷔 첫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프로로 전향한 최운정은 2부투어 한 시즌 만에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데뷔했지만 이후 첫 4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 하는 등 매번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5시즌 역시 최운정은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톱20'에 드는 일도 거의 없었다.
결국 지난주 US 여자 오픈에서 감을 조율한 최운정은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둘러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의 캐디 백을 메고 있는 아버지 최지연씨는 딸의 미국무대 성공을 위해 직장도 그만두고 캐디백을 메기를 자원했고 결국 최운정과 함께 큰 기쁨을 누리게 됐다.
아버지와 함께 첫 승을 올리기 위해 새 캐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는 최운정에게도 이번 대회는 큰 의미다.

[영상=naturalgolf1958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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