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전세계 벤처산업의 산실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가 판교에 그대로 옮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지역은 국내 IT업체의 48%가 밀집해 있으며, 이곳에 둥지를 튼 게임업체들의 매출은 국내 전체 게임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IT의 메카다.
경기센터는 1층에 오디션룸, 글로벌 미팅룸, 교류공간을 갖추고, 5층에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모바일, 사물인터넷(IoT)랩, 게임SW랩, 3D랩, 핀테그지원센터가 마련돼 있다.
경기 센터를 탐방한 지난 16일에도 100명 넘짓한 젊은 창업 희망자들로 붐빈 모습이었다. 이날 모바일 IoT랩에선 15명 가량의 젊은이가 3D프린터에 대한 강의에 열중하고 있었다. 3D프린터를 활용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다.
강의실 바로 뒤에는 3D랩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는 총 6대의 3D 프린터가 마련돼 있다. 한 대 가격이 70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는 고가품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쉽게 3D프린터를 접하고,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사전에 이용신청을 접수시키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핀테크지원센터에서는 은행, 카드사 등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자신이 개발한 기기를 시연할 수 있도록 핀테크 관련 기기들이 준비돼 있다.
경기센터에는 총 10개의 입주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이 중 8개는 이미 입주가 완료됐다. 남은 입주 공간도 IoT와 게임 관련 업체를 선정해 조만간 채워질 예정이다. 이경만 사업지원팀장은 “입주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경기센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입주기업을 계속해서 공모를 통해 선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경기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센터를 자유롭게 오가며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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