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7/24/20150724093453112510.jpg)
[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다른 사람 도움 없이 혼자 육아를 도맡은 엄마는 육아지원을 받는 엄마에 비해 우울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린 '보육형태와 가사노동분담이 기혼여성의 우울수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가정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우울 수준'은 14.5점으로 외부의 육아 지원을 받는 엄마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울 수준의 수치는 우울감을 많이 느낄수록 높다
연구진은 만 6세 이하 미취학 자녀를 둔 서울·경기·대전의 기혼여성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우울 수준은 21개 문항에 대해 0∼63점 범위에서 측정됐다.
아이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기관에 맡길 수 있고 때때로 조부모 등 가족의 도움까지 받을 수 있는 엄마는 우울 수준 수치가 9.1로 가장 낮았다.
보육기관의 도움만이라도 받는 엄마는 우울 수준이 9.3으로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시간과 남편의 근무 시간도 우울감에 영향을 미쳤다.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이 9시간 이상인 경우에도 우울 수준이 18.1로 높은 편이었다. 가사노동 시간이 3시간 미만인 경우는 6.2으로 나타났다.
또 남편과의 관계가 만족스러울수록,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만족할수록 우울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이 엄마가 직장을 다니는지는 우울 수준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