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다문화가정 자녀 여름방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레인보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다문화 가정 아동 20여명을 대상으로 ‘외갓집 마을 체험 캠프’를 시행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레인보우 사업은 학교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기초학습을 자원봉사자와의 1:1 멘토, 지역사회 기관의 후원 등을 통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참여 아동들은 직업, 문화체험, 미술관,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외갓집 마을 체험 캠프’도 그 과정의 하나로 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 맨손으로 송어 잡기, 인절미 떡메치기, 뗏목 타기 등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캠프로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자존감까지 향상했기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포에는 약 1천800세대의 다문화 가정이 거주 중인데, 그중에 13세 이하 유아․아동이 1천 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지역사회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언어발달 지연, 학업 부진, 정체성 혼란 등을 겪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전문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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