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존 매케인 미하원의원[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방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중국보다 미국’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국방·역사 등의 측면에서 중국보다는 미국과의 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040세대와 진보층, 무당파 등에선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동북아 외교관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경우 3040세대와 진보층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의 상대적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6%가 ‘미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37.9%였다. ‘잘 모르겠다’는 11.5%로 집계됐다.
지역별 조사를 보면 △대전·충청·세종(미국 62.8% vs 중국 30.1%) △부산·경남·울산(56.9% vs 36.5%) △경기·인천(53.8% vs 36.6%) △서울(49.3% vs 36.8%)에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국 42.7%, 중국 38.9%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국회 본청.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미국과 중국의 상대적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6%가 ‘미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37.9%였다. ‘잘 모르겠다’는 11.5%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50.9%로 미국(32.0%)보다 18.9%포인트 많았다.
세대별 조사에서는 △20대(미국 65.0% vs 중국 25.3%) △60대 이상(63.4% vs 35.5%) △50대(54.0% vs 36.9%)에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한 반면, △40대(33.8% vs 56.5%) △30대(38.7% vs 43.7%)에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더 중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미국 72.4% vs 중국 21.5%)에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40.0% vs 50.7%)과 정의당 지지층(25.9% vs 56.2%)은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무당층(39.4% vs 42.0%)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중국 쪽이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미국 72.0% vs 중국 23.3%)은 미국과의 관계, △진보층(40.9% vs 53.3%)은 중국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중도층(41.9% vs 43.3%)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7%였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중국보다 미국’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국방·역사 등의 측면에서 중국보다는 미국과의 관계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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