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신규 위안화대출, 예상치 2배...M2 증가율도 전망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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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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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7월 중국 시중은행의 신규 위안화 대출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대출규모는 총 1조4880억 위안(약 275조37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7500억 위안을 두 배 가량 웃돌았다. 이는 지난 6월 신규 대출액인 1조2000억 위안도 상회한 수준이다.

7월 말 기준 누적 위안화 대출규모는 총 90조2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증가폭도 확대됐다. 7월 말 기준 M2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13.3%로 직전월인 6월 대비 증가폭이 1.5%포인트 늘어났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1.7%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7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증가한 것은 최근 중국이 시장 안정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장기 대출이 늘어난 때문"이라며 "1선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회복조짐이 감지되고 투자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 라고 분석했다.

M2 증가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잇따라 인하하고 역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통해 지속적인 통화완화에 나서면서 시중 통화량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 지난 4월 두자릿 수 증가율을 회복한 후 5월부터 7월까지 각각 0.7%포인트, 1%포인트, 1.5%포인트씩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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