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순환출자 해소에 7조원 필요..호텔롯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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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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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순환출자 해소에 7조원 필요..호텔롯데 상장"]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그룹 경영권 다툼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호텔롯데 상장과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은 이어 "롯데호텔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텔롯데는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로 롯데쇼핑 지분 8.83%, 롯데알미늄 지분 12.99%, 롯데리아 지분 18.77%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호텔롯데의 지분은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호텔롯데가 상장해도 일본 자본의 지분을 낮추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된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순환출자 해소에 7조원 필요..호텔롯데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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