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담화] 중국도 관심 폭발…누리꾼들 "진정성 못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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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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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14일 담화에 중국 언론과 국민들 또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아베담화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에서 전후 70주년 담화를 발표했다면서 담화 중 정식으로 '사죄' 표현이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전쟁의 배후에서 명예와 존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여성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환구망은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14일 담화에 중국 언론과 국민들 또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아베담화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홍콩 봉황망도 아베 총리의 담화를 생중계하며 담화내용을 소개했다. 봉황망은 아베 총리의 담화가 끝난 후 대담 프로를 통해 아베 총리의 담화내용이 향후 한중일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의 반응은 아직 사실보도에 머무르고 있다. 담화에 대한 평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조만간 아베 담화에 대한 논평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아베담화를 통한 중국의 사과 등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번 담화가 모호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시아 인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며 아베 정부가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특히 아베 총리가 일본이 침략한 모든 나라의 명단을 언급하면서 중국을 가장 나중에 열거하고 대만을 제일 먼저 내세운 점을 들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아이디 'Libeilin' 누리꾼은 "유감이라는 한마디로 난징대학살과 중국 침략의 역사적 사실을 덮을 수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고, "아베는 이중적인 인물, 앞에서는 말하는 것과 뒤에서 하는 것이 다르다",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위한 위장술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무펑(沐風)이라는 누리꾼은 "진일보한 담화"라고 평가했고 "일본의 이런 사과를 70년간 기다려왔다", "일본은 이제 더 이상 주변의 나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역사를 직시하라"는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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