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창업 초기부터 해외 노린다"... 글로벌화 인식 사업자 늘고 활용 인프라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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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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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전자상거래 창업 초기부터 해외직판(역직구)에 나서는 사업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해외직판이 수년간 국내에서 자리 잡은 온라인 쇼핑몰들의 사업으로 인식됐지만 근래 들어 양상이 바뀌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 쇼핑몰 준비 단계에 해외 시장을 분석, 수출 중심으로 창업하는 기류가 크게 형성되고 있다.

18일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국내 버전의 쇼핑몰과 함께 문을 연 해외직판 쇼핑몰 수가 전년 동기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사업자들의 의식이 강해진 가운데 활용 쉬운 해외직판 쇼핑몰 구축 인프라와 마케팅 서비스 등까지 갖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캐주얼 패션 브랜드 ‘주스토(www.justoshop.com)’의 경우 국내 쇼핑몰과 영문 해외직판 쇼핑몰을 함께 연 사례다. 창업 직후 한류 연예인이 주스토 상품을 착용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일본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일본 해외직판 쇼핑몰까지 선보였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60%로 절반 이상에 달하며, 일본과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해가고 있다. 일본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특히 가파른 것도 특징이다.

최민섭 주스토 대표는 “더 넓은 시장에서 해외 고객과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수출 전략을 빠르게 진행했다”며 “창업 초기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날 정도로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자체 디자인 의류가 강점인 ‘코우리(www.courri.co.kr)’는 국내 쇼핑몰과 영어권에 초점을 맞춘 해외직판 쇼핑몰을 동시에 열었다.

직접 만든 ‘메이드 인 코리아’ 의류를 합리적 가격으로 해외에 판매하겠다는 창업 목표를 처음부터 분명히 했다. 미국과 호주, 동남아 등에서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고, 오는 12월에는 해외의 유명 패션 박람회에도 참여하게 됐다. 외국인 모델을 내세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이미지 전략이 해외뿐 아니라 국내 고객들에게도 호평 받았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창업 초기에도 해외직판 인프라를 통해 수출에 성공할 기회가 크게 열렸다”며 “예비 창업자들부터 해외 관련 교육을 많이 듣고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에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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