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논란, 저심도 경전철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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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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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논란이 됐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이 당초 계획대로 저심도(低深度) 경전철로 추진될 전망이다.사진은 의정부 경전철[자료사진]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그간 논란이 됐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이 당초 계획대로 저심도(低深度) 경전철로 추진될 전망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기본설계와 관련한 전문가 전담팀(TF)에서 논의한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전담팀은 건설교통국장을 팀장으로 교통, 건축, 철도, 차량, 토목, 도시계획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최근 2개월 간 본격 논의했다.

전담팀 논의 결과 지하 5∼9m에 건설되는 저심도 공법은 안전성 및 소음·진동 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

기본계획에는 차량 2량 편성의 경전철(정원 153명)이 반영됐으나 러시아워 시간대 등을 고려해 수송능력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역사 규모는 예산을 고려해 최대한 슬림화하고 차량 바퀴를 고무로 할 것인지, 철제로 할 것인지와 급행열차 도입을 검토 중이다.

푸른길 공원 구간에서는 환경단체의 반발에 따른 대안 모색과 예산절감을 위한 비(非)시가지 구간의 지상고가 반영 등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교통 소통 영향과 민원 발생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은 노면 및 지상고가 등 지상화 방식으로 부분 변경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심도 건설비는 ㎞당 500억∼600억원으로 기존 지하철(㎞당 1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상고가 방식은 ㎞당 450억∼500억원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을 지하 저심도로 건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예산 절감을 위해 일부 구간 지상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 중"이라며 "일부에서 거론한 모노레일도 그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전임 시장 때 결정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재검토에 들어가 6개월 이상 반목과 갈등 끝에 건설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남구, 광산구 등을 순환하는 총 연장 41.9㎞로 총 사업비 1조 9053억원을 투입, 2016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5년까지 마무리된다.

한편 대표적인 저심도 공법 적용 노선은 프랑스 루앙 1·2호선, 리옹 A·B·D선, 독일 뮌헨 U1·U2·U3·U6선, 오스트리아 린츠 T1·T2·T3선, 부다페스트 M1노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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