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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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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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29일부터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50여개 늘어난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전년의 1.5배에 달하는 1,500억원의 물량을 30~80% 할인 판매한다. 29일 오후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해외명품대전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해들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관광수지도 적자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표에 따르면 올해 1∼7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730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798만명)보다 8.5% 줄었다.

메르스 사태 전후의 한국 관광 추이를 비교하면 올해 1월부터 5월 까지 전체 방한객은 592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했다. 메르스로 인한 취소와 추가 모객이 안 된 6~7월 방한객은 138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7.5% 줄었다.

특히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2만9737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3.5% 줄었다. 이는 6월 감소폭(41.0%)보다 더 큰 수치다.

관광공사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한국여행 기피로 정기노선의 감편 운항, 전세기 운항 취소, 크루즈 기항지 변경 등이 초래돼 7월 감소폭이  6월 감소폭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했다.

나라별로 보면 과거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피해로 전염병에 민감한 대만과 홍콩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홍콩 7000명, 대만 9000명으로 84.1%씩 줄었다.

올해 1∼6월 관광수지 역시 22억76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동안 본 적자인 17억1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7월 관광수지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해외로 나간 한국인 여행객은 10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06만명)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으로 여행간 한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들어 42%나 늘었다.

해외 여행객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10%, 2009년 20.9% 각각 감소했지만 그 이후에는 2010년에 31.5% 급증했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8% 초반대 증가율을 보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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