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오나귀' 조정석·박보영도 울고 갈 유제원 감독·양희승 작가의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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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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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처녀귀신(김슬기)에게 빙의한 소심하고 어리바리한 주방보조(박보영)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시청률 7.9%로 종영했다. ‘응답하라1994’ ‘미생’을 이어 자사 드라마 중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데다 첫 방송부터 최종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16회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어마무시’한 성과를 남겼다.

일란성 쌍둥이처럼 꼭 닮은 형을 대신해 대기업 본부장 행세를 하는 고등학생을 소재로 해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의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흔치않은 재료를 빛깔 좋게 완성하는 명품 콤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번째 호흡인지라 발전도 있다. 흥미로운 소재와 빠른 전개로 얻었던 초반의 호응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던 ‘고교처세왕’을 교훈삼아 ‘오 나의 귀신님’은 맛깔스러운 조연과 반전을 켜켜이 배치해 뒷심을 잃지 않았다.

배우들의 호연도 빛났다.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박보영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그간 쌓은 연기 내공을 발휘했고, 조정석은 대중이 가장 사랑하는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임주환은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하며 작품에 큰 기여를 했다. 귀신으로 분한 김슬기는 응큼한 처녀귀신의 모습부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까지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썬 레스토랑 주방식구들 강기영(허민수 역), 최민철(조동철 역), 곽시양(서준 역), 오의식(최지웅 역)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유쾌함을 더했고 조정석의 첫사랑 박정아(이소형 역), 용서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혜선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갓빙고’로 불리는 이정은(서빙고 역), 조정석의 엄마로 분한 신은경(조혜영 역)은 작품 속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 나의 귀신님’ 후속으로는 대학교 새내기가 된 최지우를 주인공으로 한 ‘두번째 스무살’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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